차량가격·선수금·할부기간·연이자율로 월 납입금과 총 이자를 계산합니다.
월 납입금을 정하는 세 숫자
차값이 아니라 할부 원금(차값 − 선수금), 기간, 금리가 월 납입금을 정합니다. 원리금균등상환이라 매달 같은 금액을 내며, 초기에는 이자 비중이 크고 갈수록 원금 비중이 커집니다.
기간이 바꾸는 것
| 할부기간 | 월 납입금 | 총 이자 |
|---|---|---|
| 24개월 | 약 111.4만 원 | 약 173만 원 |
| 36개월 | 약 76.6만 원 | 약 259만 원 |
| 48개월 | 약 59.4만 원 | 약 351만 원 |
| 60개월 | 약 49.0만 원 | 약 439만 원 |
기간을 늘리면 월 부담은 확실히 줄지만 총 이자는 늘어납니다. 24개월에서 60개월로 늘리면 월 납입금은 절반 이하가 되는 대신 총 이자는 두 배 이상이 됩니다.
숫자로 따라가기 — 기간을 늘리면 무엇을 사는가
차량가격 3,200만원, 선납금 500만원(할부 원금 2,700만원), 금리 6.9%로 기간만 바꿔 보겠습니다.
| 할부 기간 | 월 납입금 | 총 이자 | 총 상환액 | 이자 비중 |
|---|---|---|---|---|
| 36개월 | 832,448원 | 2,968,117원 | 29,968,117원 | 9.9% |
| 48개월 | 645,297원 | 3,974,241원 | 30,974,241원 | 12.8% |
| 60개월 | 533,359원 | 5,001,565원 | 32,001,565원 | 15.6% |
36개월에서 60개월로 늘리면 월 부담이 299,089원 가벼워집니다. 대신 총 이자가 2,033,448원 늘어납니다. 즉 매달 30만원의 여유를 200만원에 사는 셈입니다.
이자 비중 열을 보면 성격이 더 분명합니다. 60개월이면 총 상환액의 15.6%가 이자인데, 이는 3,200만원짜리 차를 사면서 500만원어치의 이자를 더 얹는 것과 같습니다. 60개월 할부가 끝날 무렵 차의 중고 시세는 신차가의 절반 아래인 경우가 많아, 남은 잔액이 차값을 넘는 구간이 생기기도 합니다.
기간을 늘려야 한다면 중도상환이 가능한 상품인지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여유가 생겼을 때 원금을 앞당겨 갚으면 남은 기간의 이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이자 할부의 실제
구매자가 내는 이자는 0원이 맞습니다. 다만 그 비용은 제조사나 딜러가 부담하며, 그만큼 현금 할인이나 다른 프로모션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이자 36개월과 현금 할인 200만원 중에서는 할인액과 이자 절감액을 직접 비교해야 합니다. 이자율이 낮은 시기에는 현금 할인이 유리한 경우가 흔합니다.
선수금의 효과
선수금을 늘리면 할부 원금이 줄어 월 납입금과 총 이자가 함께 줄어듭니다. 다만 그 돈을 다른 데 굴려 할부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반드시 유리하지는 않습니다.
중도상환
남은 원금을 미리 갚으면 아직 발생하지 않은 기간의 이자는 내지 않습니다. 다만 캐피탈사에 따라 중도상환수수료(잔액의 1~2%)가 붙으므로, 아끼는 이자와 비교해야 합니다.
계산에 없는 비용
취득세, 등록비, 보험료, 탁송료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차량가격의 7~10% 수준이 별도로 들어가므로 예산을 짤 때 함께 잡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