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규격(폭/편평비R휠) 두 개를 넣어 직경 차이와 속도계 오차를 비교합니다.
편평비는 비율이다
205/55R16에서 205는 폭(mm), 55는 편평비, 16은 휠 지름(인치)입니다. 편평비 55는 사이드월 높이가 폭의 55%라는 뜻이지 절대 높이가 아닙니다.
그래서 같은 편평비라도 폭이 다르면 사이드월 높이가 달라집니다. 205/55의 사이드월은 112.8mm, 225/55는 123.8mm입니다. 폭만 넓혀도 직경이 커집니다.
R은 래디얼(Radial), 즉 내부 구조 방식을 뜻합니다.
규격별 실제 직경
| 규격 | 사이드월 높이 | 전체 직경 | 1km당 회전수 |
|---|---|---|---|
| 185/65R15 | 120.3mm | 621.5mm | 약 512회 |
| 205/55R16 | 112.8mm | 631.9mm | 약 504회 |
| 215/60R16 | 129.0mm | 664.4mm | 약 479회 |
| 225/45R18 | 101.3mm | 659.7mm | 약 483회 |
| 245/40R19 | 98.0mm | 678.6mm | 약 469회 |
속도계 오차가 생기는 이유
속도계는 바퀴 회전수로 속도를 계산합니다. 직경이 커지면 한 바퀴에 더 멀리 가므로 실제 속도가 계기판보다 빠릅니다. 반대로 작아지면 느립니다.
직경이 2% 커지면 계기판 100km/h일 때 실제는 약 102km/h입니다. 규격 변경 시 직경 차이를 ±3% 이내로 맞추라는 것이 통상적인 기준입니다.
인치업의 트레이드오프
휠을 키우고 편평비를 낮춰 직경을 유지하는 것이 인치업입니다. 사이드월이 얇아져 조향 반응이 예리해지지만, 충격 흡수가 줄어 승차감이 나빠지고 휠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타이어 가격도 오릅니다.
숫자로 따라가기 — 인치업을 해도 직경은 그대로 두는 이유
순정 205/55R16에서 225/45R17로 바꾸는, 흔한 인치업 조합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 항목 | 205/55R16 | 225/45R17 |
|---|---|---|
| 사이드월 높이 | 205 × 55% = 112.8mm | 225 × 45% = 101.3mm |
| 전체 직경 | 16×25.4 + 112.8×2 = 631.9mm | 17×25.4 + 101.3×2 = 634.3mm |
| 둘레 | 1,985.2mm | 1,992.7mm |
| 직경 차이 | +2.4mm (+0.38%) | |
림이 1인치(25.4mm) 커졌는데 전체 직경은 2.4mm밖에 안 늘었습니다. 사이드월을 11.5mm씩 낮춰 커진 림을 상쇄했기 때문입니다. 인치업 조합이 아무 숫자나 되는 게 아니라 직경을 맞추는 계산인 이유입니다.
직경을 맞춰야 하는 이유는 속도계에 있습니다. 계기판은 바퀴 회전수로 속도를 환산하므로 직경이 커지면 한 바퀴에 더 멀리 가는데 계기판은 그만큼을 모릅니다. 위 조합에서는 계기판이 100km/h를 가리킬 때 실제로는 100.4km/h로, 주행거리계도 같은 비율로 짧게 적립됩니다. 0.38%면 무시할 수준이지만, 직경이 3%를 넘게 달라지면 속도계 오차와 ABS·주행안정장치의 계산까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계산값과 실측의 차이
이 계산은 규격 표기 기준입니다. 실제 직경은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몇 mm 차이가 나고, 마모가 진행되면 직경이 줄어듭니다. 신품 대비 마모 한계선까지 가면 직경이 약 1% 작아져 속도계 오차 방향이 반대로 작용합니다.